1957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시집 『태아의 잠』, 『소』, 『껌』 등 7권, 동시집 『빗방울 거미줄』, 그림동화 『꼬부랑 꼬부랑 할머니』 등을 펴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성적인 화법과 탁월한 묘사가 압권인 김기택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시인 특유의 묘사와 비유는 끔찍할 만큼 냉철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를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속도전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초상을 그리는 한편 풍경과 현상에 내재한 폭력과 상처를 파헤치는 작품들은 적나라하면서도 뛰어난 완성도를 지닌다. 시적 자아의 섣부른 감정이입이 불러오는 주체의 폭력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대상의 편에 서서 시인은 번뜩이는 비유와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편편마다 정곡을 찌르는 대목들은 감동과 동시에 우리의 이중성과 가식을 깨는 서늘한 깨달음을 던져주는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