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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
글쓴이
프리먼 다이슨 저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09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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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프리먼 다이슨

1923년 12월 영국의 버크셔에서 태어난 프리먼 다이슨은 세계적인 물리학자이며 수학자이자, 뛰어난 미래학자다. 20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수학자인 고드프레이 하디 교수의 제자로, 순수수학에만 매진했던 스승과는 달리, 응용수학자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프린스턴대학을 비롯한 여러 학교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는 한편, 프린스턴 고등학술연구소와 미국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그는 과학계의 동향이나 이론, 연구 프로젝트를 대중 강연과 자신의 책을 통해 일반인과 공유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과학의 현재를 설명하면서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를 상상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다이슨은 진화를 거친 인간의 새로운 종, 인류의 이주를 통한 우주 식민지 건설을 비롯하여 외계문명의 가능성에 관한 독특한 이론을 내세웠고, 과학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인류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치는 일에 주력했다. 다방면의 호기심, 창조적 열정과 자유로운 사고를 겸비한 성찰적 과학철학자로서의 면모는 그로 하여금 대중에게 과학을 말하는 방법을 아는, 선천적인 이야기꾼으로서 남다른 역할을 가능케 했다고 평가된다.

그는『상상하는 세계Imagined Worlds』(1997)에서 과학의 진보가 그에 버금가는 윤리적 진보를 동반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커다란 혼란과 불행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태양, 지놈, 그리고 인터넷The Sun, the Genome and the Internet』(1999)에서는 기술만능주의로 치닫는 현 사회에 대한 성찰과 미래 예측을 담았다. 과학 분야의 저술에 대한 공로로 루이스 토마스 상을 받았고,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인정받아 템플턴 상을 받았다. 그 밖의 저서에 『무한한 다양성을 위하여Infinite in All Directions』(1988)『에로스에서 가이아까지』(1992)『생명의 기원Origins of Life』(1999)를 비롯하여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자연과학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자신이 호기심에 따라 도출해 낸 지식이 어떤 성과를 낳을지 알지 못하고, 아니 신경 쓰지 않고 연구하는 것에 비해 다이슨은 자신의 과학 활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그 결과를 어떻게 다룰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전략 폭격 사령부에서 거대한 관료주의와 소년병들의 무의미한 희생 사이에서 애를 태우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소년 과학자로서의 경험, 위대한 물리학자였지만 원자 폭탄 개발의 총책임자로서 인류에게 무시무시한 불을 가져다준 원죄를 떠안고 있었던 오펜하이머와의 경험 등등을 짚어 나가면서 다이슨은 과학자의 호기심과 몽상이 권력 체제와 결탁해 거대한 폭력과 악(惡)의 씨앗으로 발전해 가는 환멸의 과정과 그 속에서 버둥댈 뿐 아무것도 제대로 해 내지 못하는 과학자의 비참한 현실을 담담히 서술해 내고 있다.

자신의 호기심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을 잡는 과학자 파우스트, 사람의 여자와 황소를 짝짓기해 괴물 미노타우루스를 탄생시킨 다이달로스. 다이슨은 20세기의 물리학자들을 파우스트에, 유전자 프로그램을 조작해 생명의 본질을 건드리는 20세기의 생물학자를 다이달로스에 비유하면서 그는 20세기 과학의 원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가 대중적으로 확산되어 과학자만이 아니라, 권력자들만이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이 과학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개입하고, 조정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문가주의와 엘리트주의에 물든 다른 과학자들에게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목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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