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휘파람을 불면,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기발하고 재치 있는 스토리, 그 속에 듬뿍 묻어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
‘한밤중에 휘파람을 불면 뱀, 혹은 귀신이 나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어린 시절 한번쯤 들어 봤을 법한 속담입니다. 아이들을 빨리 재우려고 어른들이 지어낸 속담이라는데, 이웃나라 일본에도 비슷한 말이 있나 봅니다. 소풍 때문에 설레어 잠 못 이루던 오빠가 밤에 휘파람을 불자, 동생은 그러면 할머니가 ‘도둑’이 든다고 하셨다며 오빠를 나무랍니다. 그런데 때마침 약속이라도 한 듯 낯선 고양이 한 마리가 불쑥 들어오고, 오누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불청객과 함께 기기묘묘한 하룻밤을 보내지요.
재치 있는 스토리와 간결한 문장으로 일본 서점의 아동문학 코너를 가득 메울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가 다카도노 호오코. 수많은 아동문학상을 휩쓴 작가의 솜씨가 듬뿍 묻어난 『한밤중의 고양이 손님』은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와 아이들만의 천진난만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옛 속담을 바탕으로 짜인 친숙하면서도 기발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기발하고 재치 있는 이야기를 더욱 맛깔스럽게 살린 삽화입니다. 먹으로 굵직하게 그려낸 고양이의 모습에 최소한의 컬러와 군더더기 없는 배경으로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고양이 손님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실감 나게 표현해 캐릭터의 독창적인 매력을 한껏 살렸고, 오누이의 순진무구한 표정도 눈길을 끕니다. 특히 작품의 맨 끝에 따로 실린 고양이의 귀여운 사과 편지는 어린 독자들을 마지막까지 웃음 짓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