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리자는 집안 벽에 그림을 그리다 엄마에게 혼이 나고 크레용을 빼앗기게 됩니다. 실망한 리자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밖으로 나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자연의 모습을 접하게 됩니다. 크레용보다 더 예쁜 자연의 색과 무궁무진한 그림 재료들을 만나지요. 리자는 이제 더 이상 집안에서 크레용만 가지고 놀지 않습니다. 리자의 눈에는 모든 것이 표현의 도구가 되었거든요.
스케치북과 크레용이 있어야지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크레용 없는 날』은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그림의 재료가 되고, 내가 가진 느낌을 표현하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내 안에 숨어 있는 예술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어떤 제약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지요. 주인공 리자는 자연을 발견하면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꼬마 예술가가 됩니다.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발견하면 우리는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