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진 골목 끝에서 만나는 희망의 공부방,
그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20년 전 33살의 젊은 나이에 부산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산다는 감천동 산동네에 들어가 공부방을 열고 그곳에서 산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최수연 씨의 이야기다. 산동네 사람들과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 공부방에서 아이들이 변해가고 자라는 모습, 가슴아프고 재미난 산동네의 일상, 대학생 자원교사들의 에피소드가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가난하기에 엄마 아빠 모두 밤늦도록 일을 해야만 겨우 먹고 살 수 있었고, 때문에 ‘육아’는 사치였던 산동네에서 아이들은 방치되기 일쑤였다.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은 또다시 사회의 어두운 구석으로 밀려나 부모의 가난이 되물림 되는 일이 많았다. 바로 그 아이들에게 집이 되고, 엄마가 되고, 골목 가득 노랫소리, 웃음소리를 채워 놓은 산동네 작은 공부방의 이야기가 정겹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