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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호텔
글쓴이
외젠 다비 저
출판사
강
출판일
2009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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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외젠 다비

1889년 프랑스 피카르디 주 메르레뱅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파리의 빈민가인 18구에서 보낸다. 초등학교를 마친 후 열쇠철물 제조 견습생으로 일하다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징집된다. 전쟁에서 돌아와 화가 지망생 친구들과 어울려 그림 공부에 몰두하는데, 이 시기에 처음으로 보들레르, 랭보, 스탕달, 지드의 작품을 접하게 된다. 1923년 외젠 다비의 부모는 파리 10구 제마프 운하로 102번지에 있는 북호텔을 구입하여 운영을 시작한다. 1926년 여름부터 다비는 그곳을 무대로 소설 『북호텔』을 써서 초고를 앙드레 지드에게 보낸다. 지드는 이를 다시 로제 마르탱 뒤 가르에게 보내는데, 그는 각 장마다 코멘트를 달아 『북호텔』 초고를 다듬는 데 도움을 준다. 우여곡절 끝에 1929년 출간된 이 소설을 두고, 앙리 바르뷔스는 진정한 ‘민중 정신’을 읽어낼 수 있다고 격찬하고, 루이 페르디낭 셀린은 이 작품을 읽고 자신의 소설 『밤의 끝으로의 여행』을 끝낼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한다. 1931년 『북호텔』로 외젠 다비는 ‘민중주의 소설상’을 수상한다.

이후 젊은 노동자의 ‘감정교육’을 담은 반 자서전적 소설 『프티-루이』(1930)를 비롯, 『오아시스 빌라 혹은 사이비 부르주아들』(1932), 『방금 죽은 시체』(1933), 『섬』(1934), 『녹지대』(1935)를 발표한다. 1936년 다비는 앙드레 지드 등과 소련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사망한다. 1938년 마르셀 카르네 감독에 의해 『북호텔』이 영화화되어 대중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되며, 1939년 『외젠 다비에게 바치는 오마주』가 갈리마르에서 출판된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마르셀 카르네 감독의 불멸의 영화 「북호텔」 원작소설
가난한 인간 군상들이 연기하는 인생의 한 컷


1920~30년대 파리 노동자들의 희망 없는 일상을 선동적 언어도 감상적 수사도 없이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르쿠브뢰르 부부가 ‘북호텔’을 임대해 운영하는 것으로 시작해 호텔이 피혁공장 부지로 팔려 철거되기까지, ‘북호텔’을 거쳐간 수많은 빈민들의 이야기를 서로 느슨하게 연결된 서른다섯 개의 장에 담고 있다. “파리가 지진으로 무너”져도 “금세 재건할 수 있을” 각양각색의 노동자들과 온갖 종류의 밑바닥 계층이 투숙하고 있는 이 호텔에 묵고 있는 인생들 한자락 한자락을 그려낸다.

이 작품은 여러 등장인물의 생활의 단편을 그릴 뿐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기본 서사를 제시하지 않는다. 『북호텔』의 서른다섯 개의 장은 각기 한 인물의 특정한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는 서로 느슨하게만 연결되어 있을 뿐 더 중요한 에피소드도 덜 중요한 에피소드도 없다. 여기서는 모든 에피소드가 평범하고 일상적인 질서에 편입된다. 이는 애초에 인생에 '드라마'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가 그리고자 했던 가난한 삶의 ‘획일성’과 ‘무의미성’은 극화를 거부하면서, 스냅사진과도 같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연속체 구조 속에서 더욱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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