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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글쓴이
진소라 저
출판사
파란 (파란미디어)
출판일
2009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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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나는, 이제 세상에 부탁하고 싶다. 그들의 사랑의 진실을 믿어달라고. 나 손은호의 배우 인생을 걸고 맹세하건대 내 사랑은 아직 78퍼센트 밖에 안 되지만 이 둘의 사랑 이야기는 순도 100퍼센트의 지구 최강, 아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이기고 남을 진짜 사랑이다.
― 배우 손은호의 자전적 에세이 <빛나는 시간> 중에서

어쩐지 때 묻히고 싶어지는 순수한 훈남, 백남훈
첫사랑 홍상진과 재회한 후 너무 늦은 성장통을 앓는다.
“구름 따라서 걸어본 적 있어요? 걸어가다 보면 구름이 나를 따라와요. 신경이 쓰이는데 어느 순간 방심하면 사라져요. 결국 같이 가는 게 아니라, 구름은 제 갈 길을 가는데, 나 혼자서 바보짓 한 거죠. 구름 같아. 홍상진 말이야.”

어쩐지 밉지 않은 까칠한 진상, 홍상진
예전 그대로인 착한 남훈의 웃음 앞에서 소녀처럼 부끄러워진다.
“나는 이런 내가 싫어요. 너무 싫어요. 나는 남훈이가 좋은데 아마 평생 감출 거예요. 남훈이가 날 좋아한다고 하면 정색하고 거절할 거고, 남훈이가 나를 안 좋아하면 슬플 거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할 거예요. 남훈이가 미워요.”

백남훈을 스타로, 홍상진을 톱 매니저로 키워 낸 화이트노트 엔터테인먼트 이사 강영민
가슴 속에 묻힌 비밀 때문에, 돌아선 등이 슬픈 남자.
“이 일도 그래. 인생도 그렇고. 너무 잘하려고 하고 의미를 남기려고 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야. 나는 쿠바에 가서, 실컷 음악을 듣고 시거를 피우다 죽을 거야.”

홍상진의 유일한 제자 박인영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예쁜 소년.
“엄마가 언젠가 그랬는데요. 사람은 어리석어서, 조금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 때 돌아서지 못한대요. 어떻게든 잘한 일로 만들어보려고 하다가 일을 더 망치고 마음을 다치고 나서야 포기해버린다고. 언제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는 끝내세요.”

남훈의 모친 윤자 씨
상진을 보면 저절로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에 몸서리난다.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다 나한테 그래. 그렇게 아들이 잘 나가니 얼마나 좋냐고, 그럼 나는 한껏 잘난 척해도 되거든. 그런데 그 집 사람들을 만나면 그렇게 할 수 없잖아. 나는 그 집 사람들에겐 배우 백남훈이 엄마가 아니라, 자식 팽개치고 나다니던 미친년이잖아. 그러니까 니가 좀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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