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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운명
글쓴이
에드워드 S. 케이시 저/박성관 역
출판사
에코리브르
출판일
201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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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장소(Place)”의 지위 회복과 그 전성시대

저자는 이 책에서 서양 철학사에서 ‘장소’라는 개념 혹은 아이디어를 어떤 식으로 간주해왔는지에 대한 하나의 지성사, 다시 말하면 장소에 대한 철학적 사색의 역사를 시도한다. 이를 위해 1부에서는 먼저 신화나 종교의 창조 서사를 검토한다. 시각은 태초의 장소의 원초적 성격을 식별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다음에는 『티마이오스』에 나타난 플라톤의 준신화적 우주론뿐 아니라 『자연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장소를 세세하게 다룬 것에도 주목한다. 2부에서는 헬레니즘 및 신플라톤주의 사상부터 중세 및 르네상스의 사유에 이르는 매력적이면서도 굴곡진 도정을 따라간다. 3부에서는 가상디부터 칸트에 이르기까지 장소와 공간에 대한 근대 초기의 이론을 상세히 살펴본다. 마지막 4부에서는 위의 과정을 토대로 근대 후기 및 탈근대 사상가들 사이에서 장소―더 이상 공간이나 시간에 종속되지 않는―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현상을 탐구한다.

이렇게 책의 구성을 머리에 설명하는 것은 앞서 말했듯 이 책이 하나의 지성사라는 사실을 밝힘과 동시에 ‘장소’라는 개념이 역사적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주되어왔는지, 특히 ‘공간’ 및 ‘시간’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왔는지를 일부라도 먼저 보여주기 위해서다. 실제로 ‘장소’라는 개념은 ‘공간’, ‘시간’, ‘경계’ 등의 개념과 유기적 관계 속에서 살려볼 때 한층 더 명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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