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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미술관
글쓴이
박준 저
출판사
어바웃어북
출판일
2016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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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준

네 개의 여권에 5백여 개가 넘는 스탬프를 찍었지만 그는 여전히 다른 세상이 궁금하다. 책, 그림, 영화 그리고 여행은 그가 지나온 세월의 증인이다. 전작을 통해 ‘책여행(『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과 ‘그림여행(『여행자의 미술관』)’을 마친 그는 다시 ‘영화여행’을 떠나 영화에 찍힌 바람의 흔적을 좇는다. 영화가 바람처럼 데려간 곳에서 그는 인생을 탐험하고 길 위의 시간을 돌아본다.
그는 일본 북알프스 너머 어딘가에 있는 작은 커피집에서 탄자니아 커피를 홀짝이다 세상의 끝을 찾아 나선 지난날을 떠올렸고, 뉴욕이란 신세계를 찾아갔지만 이방인에 불과했던 여행자의 슬픔을 영화 <천국보다 낯선>에 오버랩 시켰으며, 바이크로 캐나다를 횡단하는 <원 위크>의 주인공에게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을 배웠다.
낯선 세상은 언제나 그를 설레게 했지만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종종 아름답지 않았다. 열두 살 소녀를 노인과 강제로 결혼시키고 정의가 실현됐다고 선포하는 탈레반 같은 얼굴을 세상 곳곳에서 목격했고, 껍데기만 남은 마카오의 세인트 폴 성당에서는 위태로운 ‘돈의 세계’를 보았다. 그는 여전히 길 위에 서 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1994년부터 전 세계를 여행하며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여행자의 미술관』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책여행책』의 개정판) 『On the Road-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뉴욕, 뉴요커』(『네 멋대로 행복하라』의 개정판) 『방콕여행자』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등이 있다. 틈틈이 ‘예술가를 위한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책 소개

분야예술
길 위에서 만난 여행 같은 그림들

『On the Road』로 수많은 청춘의 가슴에 ‘방랑의 불’을 지폈던 여행작가 박준. 그는 여권에 이미 300개가 넘는 스탬프를 찍었지만, 여전히 다른 세상이 궁금해 세계를 떠돌아다닌다. 그의 여정에서 미술관은 빼놓을 수 없는 경유지다. 그가 여행 가방에 고이 담아온 그림의 기억을 하나씩 꺼내 미술관을 열었다. 이름하여 ‘여행자의 미술관’.

미술관은 여행자라는 관람객을 만나 무한히 확장된다. 여행자에게 미술관은 ‘미술관’이라는 이름 안에만 갇혀 있지 않다. 뉴욕 현대 미술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 등 초대형 미술관뿐만 아니라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기 위해 거친 유로스타 대합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들른 파리의 작은 카페, 열 명쯤 들어가면 꽉 차는 섬마을의 작은 목욕탕, 피부를 바삭바삭 말릴 것 같은 햇볕 아래 외로이 있던 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의 주유소 등 그가 떠돌아다닌 길 위의 모든 곳이 미술관이다.

전 세계 여러 나라의 미술관과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예술작품은 그에게 세상을 어떻게 다르게 볼 수 있는지 가르쳐 주었다. 그는 마티스가 그린 [모로코 사람들]을 보고 아직 가보지 않은 모로코의 노란 멜론과 하얀 모스크를 그리워했고, 고흐의 [낡은 구두]를 통해 그림을 보는 기쁨을 알았다. 잠비아 리빙스톤 미술관의 그림들을 보며 피부색 다른 이방인의 이질감을 다독였고,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만난 잿빛 얼굴의 여인에게서 방랑자의 비애를 보았다. 그리고 뭉크를 똑 닮은 그림을 통해 비극적인 인생과 마주했다. 그가 길 위를 떠돌며 만난 그림과 삶의 이야기들이 이 책 『여행자의 미술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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