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이」시리즈는 고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과 전태일의 수기 모음집인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 저본들의 감동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어린이나 청소년 독자를 위해 전태일의 어린 시절과 그 시절의 시대상을 더 자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가족들과 친구들을 꼼꼼히 인터뷰하고 취재한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4권 ‘노동자의 길’에서 태일이는 불합리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꿔 보기 위해 막강한 힘을 가진 것처럼 보였던 재단사가 되었으나 현실적으로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었습니다. 그사이 아버지를 통해 근로기준법에 대해 알게 되고, 다른 재단사들과 바보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평화시장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합니다. 실태 조사도 하고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하지만 현실은 태일과 친구들의 마음과 달리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