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입은 사냥꾼: 문명이 발달해도 인간은 여전히 원시인』은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누리면서도 한계에 부딪히고 마는 인간의 모습을 날카롭게 꼬집으면서, 과연 우리는 ‘진화’ 혹은 ‘발전’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생물학, 인류학, 행동심리학 등 일상에서 보이는 인간의 보편적인 습성을 1만 년 전 우리의 선조인 네안데르탈인에서부터 지녀온 행동이라고 말한다. 우리 몸의 전체적 구조 역시 그들과 같고, 우리의 몸은 그들의 몸과 동일한 메커니즘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서로의 감정과 행동을 더 많이 이해하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일상적 행동을 우리 뇌의 프로그램에 적응시키는 데 이용하기를 바란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무언가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이 내재되어 있다면, 그것은 자신 속에 숨어 있는 네안데르탈인이 여유를 갈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이 책을 들어 잠들어 있는 네안데르탈인을 깨워 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