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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꿈을 보았다
글쓴이
나쓰메 소세키 저
출판사
향연
출판일
2009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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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긴노스케는 원치 않은 아이로 태어났다. 갓난아기 적에 시오바라 가문으로 입양되었다가 양부모의 이혼으로 다시 나쓰메 집안으로 돌아왔다. 부모한테서 인정받지 못한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면학에 전념하여 동경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친구에게서 ‘돌로 이를 닦는다’는 뜻의 소세키라는 호를 물려받았다. 그는 거의 평생 어디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곳저곳에서 영어교사 생활을 전전하다가 일본 정부의 명령으로 영국 국비유학을 떠났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신경쇠약에 시달리면서 자기의 본령을 찾느라 유학생활도 실패했다. 소세키는 뒤늦게 하늘이 내린 자기 재능과 자신이 가야 할 인생을 깨달았다. 도쿄로 돌아온 후 서른일곱 살이 돼서야 기분 전환 삼아 소설 한번 써보지 않겠냐는 친구의 권유로 단편을 하나 쓴 것이 소세키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것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였다. 그는 내면에 가득했던 세계를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도련님』, 『풀배게』, 『우미인초』, 『산시로』, 『그 후』, 『문』, 『마음』, 『열흘 밤의 꿈』, 『봄날의 소나티네』, 『현대 일본의 개화』, 『나의 개인주의』 등 소설, 하이쿠, 수필, 평론, 한시, 강연,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일본인이 사랑하는 국민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국가와 권력을 멀리하였다. 문부성이 박사학위를 선사하자 그것을 거부하였다.

“박사가 아니면 학자가 아닌 것 같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학문은 소수 박사들의 전유물이 되어 학자적인 귀족이 학문권력을 장악하는 폐해가 속출하고 맙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아름다운 일본의 환상소설의 원류를 만나다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환상적 요소’를 지닌 작품들을 모은 소설집이다. 그로테스크의 극치가 이 세상 것이 아닌 미(美)를 창출해 낸 걸작이라는 평을 받은 사카구치 안고의 「만개한 벚꽃 나무 숲 아래」(1947년).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유머러스하고도 미스터리어스하게 전개되는 미야자와 겐지의 「주문이 많은 요리점」(1924년). 인간의 추한 에고이즘을 안정감 있고 고상하게 그려내어 나쓰메 소세키의 극찬을 받은 작품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코」(1916년). 전쟁을 이용하여 중국 땅에서 나쁜 짓을 한 어느 일본인의 권선징악적 결말을 그린 모리 오가이의 「쥐 고개」(1912년). “문학의 근원은 「열흘 밤의 꿈」과 같은 세계”(오오바 미나코)라는 찬사를 받은 명작 중의 명작인 나쓰메 소세키의 「열흘 밤의 꿈」(1908년). 한 불상조각가의 애달픈 사랑의 승화 과정을 위트와 재치가 가미된 고풍스러운 문체로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고다 로한의 「풍류불」(1889년). 이 책에는 이와 같은 여섯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언제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일본의 고전(古典) 문학을 접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여러 작가가 쓴 다양한 경향의 일본 환상문학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번역이 까다로운 「풍류불」과 비교적 덜 알려진 「쥐 고개」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번역 소개하고 있다는 데 특히 의미가 있다.
‘환상’이라는 장치를 통한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좀 더 근원적인 세계에 우회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이 책의 작품들은 시간을 뛰어넘는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과 사랑, 예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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