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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비
글쓴이
임정자 글/최현묵 그림
출판사
한겨레아이들
출판일
2009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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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너른 세상을 가슴에 품은 사랑의 여신

‘농사와 사랑의 여신 자청비’ 제주도에서 구전돼 온 민간신화 ‘세경본풀이’를 새롭게 엮었습니다. ‘세경본풀이’는 제주도에서 전해지고 있는 수많은 신화 가운데서도 특히나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어 대표적인 신화로 손꼽힙니다. 이 책에서는 여러 편의 ‘세경본풀이’ 자료 가운데 이달춘본을 바탕으로 내용을 엮었습니다.

‘세경본풀이’의 ‘세경’은 농사의 신을 뜻하는 말입니다. 자청비는 뒤에 농사의 신이 되지만, 그 걸어온 길은 ‘사랑의 행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청비가 자신의 사랑을 찾아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습은 때로는 씩씩하고 때로는 기발하며 때로는 애절하고 때로는 엄숙하기도 해서 사람을 푹 빠지게 만듭니다. 문도령과 사랑을 함에 있어서도 자청비가 내내 앞장서서 사랑을 이끌어 나갑니다. 당장 요즘 세상에 데려온다 해도 자청비는 분명 씩씩하게 제 길을 찾고 자신의 목표를 이룰 만한 21세기형 인물인 셈입니다.

어찌 보면 자청비가 펼쳐 보이는 사랑의 행로와 농사 신이라는 직책이 서로 안 어울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청비는 지상에 내려와 사람들한테 하늘 곡식을 베풀고 풍년이 되도록 도와줌으로써 제 마음에 품은 깊은 사랑의 힘을 세상에 널리 펼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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