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자매’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버클리가 현재 여덟 번째 권을 집필 중인 장편 시리즈물로 이 책은 1권 ‘살아 있는 주인공들’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그림 자매’는 그림 형제, 잭과 콩나무, 백설 공주, 아기 돼지 삼 형제 등 우리에게 친숙한 수많은 고전 동화의 주인공들을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현실 속에 등장시켜 동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문학적 토대 위에서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낸, 판타지를 통해 고전을 이해하는 차별화된 신개념 판타지 동화입니다. 생생하고 유머 있는 캐릭터, 모험과 미스터리, 반전 등 판타지 동화가 갖는 재미를 품고 있으면서도 단순히 재미의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닌 동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줍니다.
이 책에는 ‘착하고 무슨 일이든 척척 해결하는 완벽한 동화 속 왕자님’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착하고 여릴 것만 같던 아름다운 백설 공주는 현실 속에서 괴물을 향해 주먹을 날릴 수 있는 강인한 여인이 되어 있고, 완벽할 것만 같던 동화 속 왕자님 차밍은 잘난 체하며 명예욕에 사로잡힌 읍장이 되어 등장하지요. 또한 어른에 대한 불신과 상처를 가슴에 안고 있는 여자 아이들, 늙고 허약한 노인, 못된 짓만 일삼는 비뚤어진 성격 등 등장인물들은 모두 어딘가 부족하고 어설픕니다. 이렇게 평범하고, 그래서 더 친근한 등장인물들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성장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책임감을 일깨우고, 품고 있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과 용기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