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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 미장원에서
글쓴이
조연희 저
출판사
노마드북스
출판일
201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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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노마드시선' 7권. 2010년 ‘사각뒤주의 추억’ 외 4 편이 [시산맥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조연희 시인의 첫 시집. 조연희 시인의 눈은 무심한 듯 예리하고 치밀하다.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들이 흔들리거나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변하는 순간, 어김없이 그 눈에 체포되어 해체되고 다시 조립된다. 큰 것들보다는 작고 사소한 것들 속에서 생의 허기와 통점을 찾아 꽃을 반사시키듯 성찰한다. 작은 것이 큰 것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날아간 ‘새의 무게만큼 휘어지는’ 나뭇가지에서 그리움의 깊이를, 때로는 ‘곡소리가 끊긴 상가집’에서 적막한 생을, 때로는 ‘사후피임약 같은 별이 반짝이는 임대아파트’에서 아득한 소멸을, 때로는 어긋나는 생의 잔가지에서 ‘절명의 순간에만 피는 꽃’을 아프게 연주한다. 늘 ‘한도초과 된’ 남루한 일상의 껍질을 벗겨 존재의 속살로 부드럽게 육박하는 조연희의 시는 저물면서 빛나는 가슴 저미는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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