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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희 평전
글쓴이
쉬딩바오 저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09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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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쉬딩바오

1950년 절강성 영파시에서 태어났다. 영파사범학원(寧波師範學院) 중문과를 졸업하고, 남경사범대학(南京師範大學)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영파대학(寧波大學) 중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영파대학 도서관장 겸 대학 부설 절동문화연구소(浙東文化硏究所) 소장을 맡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고대문학과 ‘절동’ 지역의 문화사에 대해 연구와 강의를 병행해 온 저자는 특히 이 지역이 배출한 대사상가 황종희 연구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이 책 이외에도 『황종희시선』黃宗羲詩選, 『황종희연보』黃宗羲年譜(주편), 『능몽초연구』凌蒙初硏究, 『월요청자문화사』越窯靑瓷文化史(주편), 『절동문화개론』浙東文化槪論(부주편) 등이 있으며,『원매전집』袁枚全集의 표점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이외에도 중국의 여러 학술지에 총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황종희는 누구인가? 10년 전에 입었던 옷을 지금도 입고 다닌다 해서 중국인 사이에 청렴결백한 정치가로 알려진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명말청초의 유학자 황종희에 심취해 있다는 내용이 중국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홍콩의 『아주주간』은 원 총리가 황종희 사상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영감을 찾고 있다는 내용을 기사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 총리가 한 친구에게서 『황종희 전집』을 선물 받고 “그의 사상에는 과학성과 민주성이 깃들어 있다. 만민과 함께 근심하고 기뻐해야 한다는 그의 도리를 기억해 힘써 행하겠다”는 편지를 썼다는 것이다.

‘중국의 루소’라 불리는 17세기 유학자 황종희는 전제군주제의 폐단을 비판하고 ‘주권은 민의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원 총리의 황종희 심취는 중국 지도부가 민주화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어서 지식인은 물론이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황종희 공부 열풍이 불었다. 3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황종희의 사상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관련서도 다수 출간되었다. 중국에서는 1950년부터 그의 사상과 철학을 다룬 책이 수십 종 쏟아졌고, 2005년에는 그의 전집까지 출간되었다. 일본과 타이완, 미국 등에서도 그의 대표작인 『명이대방록』이 여러 차례 번역되었다. 국내에 출간된 황종희 관련서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그의 주저인 『명이대방록』 번역본 몇 종이 출간되어 있고, 이규성 교수가 황종희의 철학에 대해 집필한 학술서 『내재의 철학』(이대출판부)이 한 권 있을 뿐이다. 이는 명말청초 17세기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황종희에 대한 한국의 빈약한 학술적 관심을 보여준다. 그간 발표된 학계의 여러 성과를 두루 반영하면서도 저자의 독특한 견해를 담는 데 성공한 이 평전은 변혁기인 명말청초에 여러 분야에 걸쳐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했던 중국 중세의 한 르네상스적 인간, 황종희의 초상을 탁월하게 소묘하는 책이다. 한국의 실학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는 고증학의 탄생 배경과 그 대표적 인물을 확인해보는 계기가 된다는 점도 뜻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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