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이 사랑했던 카메라는 렌즈 두 개짜리 롤라이플렉스였어요.
이 그림책은 비비안 마이어가 항상 목에 걸고 다녔던 렌즈 두 개짜리 롤라이플렉스 카메라가 비비안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비비안은 레몬과 식초로 머리를 감았고, 남자 셔츠를 즐겨 입었으며, 화가 나면 프랑스 말로 투덜댔어요. 오 헨리의 단편 소설들을 줄줄 외우고, 마치 다리 긴 황새처럼 걸었어요. 비비안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진을 찍으며 헤쳐 나갔습니다. 비비안은 우리를 위해 시간을 멈추게 만들었어요. 비비안의 사진 속에 담긴 모든 순간들이 우리에겐 추억으로 남았어요.”
사람들은 비비안 마이어를 좀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비안에게는 비밀이 많았고, 남들이 그 비밀을 알고 싶어 하면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비비안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 비비안은 자신의 사진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비비안은 수수께끼 같은 보모가 아니라 재능 있는 사진작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비비안 마이어는 1926년 뉴욕에서 태어났고, 2009년 시카고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