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반복해 나타나는 간신,
그들은 어떻게 시대마다 부활하여 우리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활보하는가?
중국사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간신 19명을 추리고, 역사의 굴곡마다 이들의 삶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오늘날에도 정계, 관계, 종교계, 경제계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여전히 활보하고 있는 간신배들에 대해 경고한다. 100여 차례 이상 중국을 답사하고 20년 가까이 중국사를 연구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국사 전문가인 저자는 그 동안 방대하게 축적한 연구 성과 가운데 중국사에 등장하는 19명의 간신들의 행적을 따라간다.
권력욕을 위해 자식마저 삶아 권력자에게 바친 춘추시대 제나라의 역아(易牙)를 비롯해 와신상담의 숨겨진 주역이었던 백비, 진시황의 유서를 조작해 권력을 훔친 조고(趙高) 등은 태곳적 간신의 원형이라 불릴 만하다. 중국사가 진나라라는 짧은 통일기를 거쳐 다시 대분열기로 들어서고 남북조 시대에 이르면서 간신의 형태가 환관 간신과 외척 간신, 무간(武奸) 등으로 분화하는데, 석현(石顯)·양기(梁冀)·동탁(董卓) 등이 대표적 인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