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자기 소유를 선언하는 일은 자아를 찾아가는 첫걸음
매우 단순하지만 무척이나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이 드는 표지부터 시선을 끄는 이 책은, 본문 그림과 내용 역시 군더더기 없이 단순 명료하여 오히려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아가들의 첫 그림책입니다.
처음 만나는 것, 처음 갖는 것, 처음 받은 것 등, 누구에게나 처음 접하는 것은 모든 것은 커다란 의미를 지닙니다. 아이가 태어나 처음 갖게 되는 앙증맞게 귀엽고 조그만 내 의자, 내 밥그릇, 내 칫솔, 내 신발,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건 내 거야” 하며 처음으로 자기 소유를 선언하고 소중히 다루는 과정이야말로 자아를 찾아가는 첫걸음일 것입니다.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내 것”을 처음 갖게 되었을 때의 기쁨을 잊지 말기를, 또 부모에게는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르쳐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저자는 작은 물건들에 고스란히 담아놓았습니다.
막 옹알이를 시작하는 아가는 물론 말을 배우는 아가에게 거듭거듭 읽어주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사랑스런 이 그림책은 일본 ‘북 스타트’ 도서에도 선정되어 있으며, 2006년에서 2008년까지 연속 유아(0~3세)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저자 후기의 형태로 실려 있는 ‘아빠의 육아 체험담’도 놓칠 수 없는 읽을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