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단원을 간절히 꿈꾸던 아이는 커서 과연 무엇이 되었을까?
‘꿈’의 비밀을 알려 주는 아주 특별한 책
우리는 흔히 꿈을 이야기할 때,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먼저 살펴보게 됩니다. ‘나는 이런이런 것을 잘하니까, 혹은 나는 이런이런 것을 잘 못하니까’를 단서 삼아 흰 도화지 같은 미래에 자신의 꿈을 그려 나갑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꿈’은 ‘재능’만으로 이루어지는 그리 단순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아닌 어른들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으며, 꿈이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와 같아 삶의 중간에 충분히 바뀔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하고도 어려운 개념이지만 정작 어린이책에서는 ‘꿈이 뭐니?’, ‘꿈을 가져라.’ 등의 단선적인 주제로만 접근하고 맙니다.
『작가가 될 거야!』는 삶과 꿈에 대한 비밀을 넌지시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꿈’을 ‘머릿속 상상’의 영역에서 ‘실질적인 삶’의 영역으로 소개하는 획기적인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꼬마는 글씨조차 남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엉망으로 쓸 뿐 아니라, 글쓰기를 아주아주 힘들어 했습니다. 글을 쓸 때면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중간에 이야기가 막히고, 아주 실망스러운 기분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꼬마는 글쓰기와 거리가 먼 ‘서커스 단원’이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꼬마는 과연 서커스 단원이 되었을까요? 놀랍게도 꼬마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꿈의 오묘함이 밝혀지지요. 꿈이란 단순히 ‘재능’만이 아니라, ‘노력’도 필요한 것이며, ‘관심’과 ‘흥미’있는 일을 계속 발견하는 가운데, 삶 속에서 그 꿈을 보듬어 나가야 한다는 사실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