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람들은 속담을 ‘경험의 메아리’라도 부릅니다. 인류가 오랜 세월 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과 지혜가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동화나 소설, 드라마나 영화처럼 긴 이야기는 아니지만 짧은 속단 한 마디에 사상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할머니가 딸에게 들려 주고, 딸이 결혼하여 자식에게 들려 주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경험의 지혜가 바로 속담입니다.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고, 정확하면서도 시적이고, 시적이면서도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인 것이 속담이지요. 속담은 옛것이 아니라 오래전 시작된 오늘날의 경험이며 미래를 만들어 가는 지혜입니다. 세계의 리더들이 속담을 배우고 사용하는 것도 속담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지혜의 힘을 지녔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