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식의 한국발 동아시아론
동아시아의 진정한 의미와 나아갈 바를 끊임없이 궁구해온 최원식(崔元植) 교수의 동아시아론집으로 지난 1993년부터 최근까지 저자가 매체 또는 강연에서 발표한 동아시아 관련 원고들을 추려 간행한 책으로, 동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마련이라는 일관된 주제 아래 지난 20여년간 이 지역의 정세를 그때그때 분석·정리하면서 내놓은 '한국발(發) 동아시아론'의 종합 정리라는 의미를 갖는 책이다.
'제국들의 황혼'기인 오늘날, 이제는 잔인한 제국의 시기를 벗어날 때가 이르렀으며, 그 책무를 동아시아가 나눠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동양 평화의 균형추 역할을 해온 한반도에 주목하여 일국사의 관점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민족민주운동을 모색할 것을 요구하면서 한·중·일 3국의 평화체제를 이룩하되, 동아시아 스스로 제국의 길을 포기하고, 무엇보다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의 안착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