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인물 연구에 힘써온 저명한 학자. 『공자전孔子傳』과 『소동파전蘇東坡傳』 등을 출간했다. 중국인들이 오랫동안 경모해온 굴원을 기리고 그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본서 『굴원 전전屈原 全傳』을 펴냈다. 난세의 충신으로서 그가 겪었던 고뇌를 통해 인간 굴원의 삶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간신과 충신, 사악함과 선량함, 낙후와 진보, 비속과 숭고, 야심과 양심, 정복과 반항 등이 한데 섞인 전국시대의 혼란을 보여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혼탁한 세상에서 홀로 고뇌했던 중취독성의 시인 굴원의 비극은 역사의 비극이나, 그는 지지않는 별이 되었다
굴원은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으며 젊은 나이에 벼슬길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전국시대 일곱 나라가 서로 힘을 겨루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조국인 초나라가 제나라와 합세하여 강국인 진나라에 맞서는 합종책을 내세우며 초나라의 독립적인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진나라의 교묘한 외교술, 무능력한 초왕과 간신들 탓에 그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정치적 부침을 거듭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가 끝까지 초나라에 대한 충심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어리석은 군왕으로 인해 힘겨워하는 민심의 고통을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굴원은 더욱 안정된 위치를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초나라의 신하로 남아 그 뜻을 굽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