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뒤랑을 체계적이고도 알기 쉽게 소개하면서 '상상력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상상력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단순히 상상력 이론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과 사회와 우주 전체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을 구체적으로 열어놓는다.
인간이 싫증을 쉽게 내는 것은 이간의 욕망이 끝이 없기 때문만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 여럿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억눌렸던 욕망이나 가치관이 고개를 들게 되면 이제까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갑자기 시들해짐을 설명한다.
인간의 싫증주의라는 것은 인간이 여러 욕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간은 결국 찢길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확인시킨다.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열린 정신을 가능하게 해주어 다원주의와 역동주의에 일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