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고서화에 얽힌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지적 추리!
200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펼쳐지는 역사추리 팩션!
한국미술사를 가르쳤던 전직 대학강사 현인호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불가(佛家)의 스승인 영락사의 화승(畵僧) 홍제스님으로부터 불화(佛畵)에 대한 품평을 해주는 일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8월의 어느 날, 현인호는 영락사에서 수행 중인 고교 동창의 제안으로 불자들을 위한 하계 수련회 미술특강을 위해 오랜만에 절을 찾아온다. 절에 도착한 첫 날 인사를 드리기 위해 홍제스님의 암자를 찾았지만 스님의 행적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미술강의 도중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현인호 앞에 스님의 시신이 떠내려오고, 불길한 예감에 홍제스님의 암자를 다시 찾은 그는 벽에 걸려 있는 의문의 「육여도(六如圖)」를 발견한다. 영락사 측에서는 스님의 죽음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범인을 찾는 수사를 진행하지만, 하룻만에 승려들이 살해당하는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홍제스님도 차가운 시체로 발견된다. 결국 홍제스님을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사건의 한복판에 뛰어든 현인호는 죽은 승려들이 모두 「지옥 시왕도」의 형벌 방식에 따라 죽은 것을 밝혀내고, 홍제스님이 남긴 「육여도」를 단서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의문의 여인으로부터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라진 김홍도의 「지옥도」를 찾아달라는 부탁까지 받게 된 현인호는 3일 동안 영락사와 인근 암자를 돌아다니며 사건의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