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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1
글쓴이
말런 제임스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6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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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말런 제임스

1970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형사인 어머니와 변호사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서인도제도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이후 윌크스 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까지 『존 크로의 악마』『밤 여인들의 책』『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등 세 권의 소설을 출간했는데, 데뷔 소설인 『존 크로의 악마』는 출간하기까지 출판사에서 78번 거절당했다. (『해리포터』가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횟수(12번)의 6배를 웃도는 수치다.) 말런 제임스는 사람들이 읽고 싶지 않아 하는 종류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생각해 소설 원고를 다 없애버린 적도 있었다 한다.
당시 글쓰기를 포기했었더라면, 오늘날의 영예는 아마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존 크로의 악마』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데뷔 소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 편집자의 선택에 뽑히는 극적인 결과를 냈다. 『밤 여인들의 책』은 미네소타 북어워드 최종 수상작,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는 2015년 OCM 보카스상(캐리비안 문학 부문)과 맨부커상(픽션 부문), 인종차별을 다룬 소설들 중에서 선정되는 애니스필드-울프 소설상 역시 수상했고, 미네소타 북어워드 또한 수상했다. 이로써 말런 제임스는 자메이카인 최초로 맨부커상 수상 최종후보자 명단에 올랐으며, 캐리비안 지역 출신 작가로서는 1971년 이후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미네소타 주 맥칼리스터 칼리지에서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78번 거절당했던 소설가, 영미권 최고 문학상 맨부커상 받다!

토의 시작 2시간 만에 만장일치로 수상작 결정!
맨부커상 46년 역사상 가장 뛰어난 형식실험

75명의 등장인물, 13명의 내레이터
폭발할 듯한 에너지와 매혹적 섬세함의 공존
압도하는 구술 서사의 대향연


역사는 사건 중심으로 서술된다. 그 서술엔 사건 발생 일시日時가 있고, 그에 연루된 인물들이 있다. 숫자와 인물. 극도로 추상화된 개념으로 정리되어 남는다. 때문에 역사의 시선에서 보면, 사건은 필연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재는 이와 다르다. 사건은 실체가 없다. 사건을 겪어내는 인물들이 있을 뿐이다. 인물은, 그러니까 우리는 각자의 복잡하고도 불가해한 삶을 꾸려가는 가운데 사건을 맞닥뜨리는 것뿐이다. 많은 이들의 삶이 특정 시점에 겹겹이 교차되고 수렴되는 지점이 사건이고, 그래서 현실과 삶의 시선으로 보면 사건은 필연보다 우연의 성격이 짙다.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는 이러한 맥락으로 봤을 때 ‘밥 말리 살해 기도’라는 1976년 12월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되 인물 중심, 즉 삶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었다. 총 13명의 화자가 일곱 건의 살인과 연루된 자신의 삶을, 그 사건이 지나고 나서도 기어이 이어지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이다. 작가는 오롯이 화자의 발화만으로 소설을 엮었다. 독자들은 화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연과 우연이 만나 어떻게 필연과 역사를 만들어내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976년 12월 2일, 사건이 있기 하루 전의 일이 소개되는 1부, ‘밥 말리 살해 기도’사건 당일인 1976년 12월 3일을 다룬 2부, 그로부터 3년 뒤인 1979년을 배경으로 한 3부, 9년 후인 4부, 5부에선 15년 후인 1991년을 사는 인물들을 담았다. 인물들은 ‘사건 발생’의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고 있다. 그건 우리의 삶이 굴러가는 방식이고 존재하는 방식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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