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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글쓴이
페터 슈나이더 저
출판사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출판일
1996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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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페터 슈나이더

1940년 4월 21일 독일 북부 뤼벡에서 출생하였으며, 프라이부르크·뮌헨·베를린 자유대학 등에서 독문학, 철학, 역사를 전공하였다. 일찍이 정치와 사회참여 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그는 짧은 시기에 베를린 학생운동의 대표자가 되었다. 이미 강연과 팸플릿 등을 통해 당시 68세대의 세계관 및 시대정신을 정확한 언어로 포착했던 그는 1973년에 발표한 데뷔작 『렌츠』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독일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 책은 좌파들의 컬트도서가 되었다.

그는 이후 『장벽을 뛰어넘는 사람』『짝짓기』『에두아르트의 귀향』 등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한 주요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였으며, 가장 최근작인 자전적 회고록 『반역과 망상, 나의 68』에서는 68세대로서 걸어온 자신의 인생행보를 비판적으로 되돌아보며 총결산하고 있다. 독일 현대문학계에서 68세대의 살아 있는 양심으로 불리는 그는 사회의 변혁에 적극 동참하는 동시에 비판적 거리를 두고 사태를 성찰하는 독특한 글쓰기를 통해 행동하는 지성인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페터 슈나이더(1940- )는 최초의 장편 소설 「짝짓기」(1992)에서 자기 시대의 엉클어진 애정 관계, 세대간의 갈등, 나치 후손들의 자기 증오와 무죄에 대한 망상, 역사 의식 없이 빈둥거리며 살아가는, 그리고 빈둥거리며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 분단된 도시에서의 사랑 등을 해학과 풍자, 그리고 예민한 감수성과 세련된 아이러니로서 면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즉 에듀아르트(Eduard), 앙드레(Andre), 테오(Theo)등 세 주요 인물들, 이들의 여인들, 그리고 수많은 친지들의 희비극적 운명이, 장벽이 무너지기 전인 70년대와 80년대 초의 베를린을 무대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분자생물학자(Molekularbiologe)이며 순수 독일인인 에듀아르트와 그의 두 유태인 친구들은 지금은 장벽의 붕괴와 민족의 이동 등 역사적인 새로운 상황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서베르린의 낭만적인 한 귀퉁이였던 목로주점 "텐트(Tent)"에서 거의 매일 저녁 만나 여성편력 등 그들의 최근 체험들을 서로 교환하고 나아가 유전학, 3차 세계대전, 적군파 테러, KAL기 격추 사건 등에 대해 전문가다운 토론을 전개한다. 이밖에도 슈나이더는 독일의 전범 행위와 책임 문제, 흘로코스트(Holocaust), 유전자 조작 등 주인공들을 움직이는 주요 주제들을 과장하거나 꾸밈없이 근래 독일 문학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려하고 경쾌한 문체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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