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재미있게 잘 가르치기로 유명한 저자 김홍종 교수는 과학부터 미술, 음악까지 가로지르는 강의와 저술로 이름난‘글발 좋은’수학자이기도 하다. 전작『수학으로 과학보기』(2005)에서 수학과 과학의 연결고리를 제시해 신선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2001년 서울대가 유래를 찾기 힘든 대대적인 교과목 개편을 했을 당시 핵심교양과목으로 ‘문명과 수학Mathematics in Civilization’을 개설하기도 했다.
저자는 고대문명으로부터 이어져온 ‘있음(1)’과 ‘없음(0)’의 문제가 현재의 디지털 혁명의 시작이며, 우리 젊은이들이 앞서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학적 지식을 갖추어야한다고 말한다. 디지털 혁명 이후,‘아날로그’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며 수학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리라 역설하며 꾸준히 수학이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져있지 않음을 강조한다.
『문명, 수학의 필하모니』는 큰 산에 오르다보면 나무와 바위, 꽃과 나비 등을 만나는 것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다양한 경험들이 수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수 있게 했다. 아쉽게도 무한 · 언어와 논리 · 공간 · 시간 · 네트워크 · 프랙털 · 황금비 · 자연법칙 · 기계 등 더 흥미진진한 주제는 이 책에 담지 못했으나, 사상 · 예술 · 사회 · 기술 · 자연 · 과학 · 언어 · 심리 · 놀이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수학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