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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서의 질병
글쓴이
수전 손택 저
출판사
이후
출판일
2002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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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수전 손택

미국 최고의 에세이스트이자 평론가, 소설가로 1933년 1월 뉴욕에서 태어났다. 첫 소설 『은인The Benefactor』(1963)과 에세이 「‘캠프’에 대한 단상Notes on 'Camp'」(1964)을 발표하면서 문단과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66년 평론집 『해석에 반대한다』에서 서구 미학의 전통을 이루던 내용과 형식의 구별,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별에 반기를 들며 화려한 명성을 얻었다. 그 뒤 극작가, 영화감독, 연극연출가, 문화비평가, 사회운동가 등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한 손택은 ‘새로운 감수성의 사제’이자 ‘뉴욕 지성계의 여왕’, 그리고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로 미국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섰다. 미국 펜클럽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1987~1989)에는 한국을 방문해 구속 문인의 석방을 촉구했고, 1993년에는 사라예보 내전 현장에 가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상연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도 아낌없이 보여 줬다. 2003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독일출판협회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사진에 관하여』(1977)와 ‘전미도서상’ 소설 부분 수상작인 『인 아메리카』(1999)를 비롯해 네 권의 평론집과 여섯 권의 소설, 네 권의 에세이, 네 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두 편의 희곡이 있으며 현재 32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2004년 12월,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유해는 파리의 몽파르나스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책 소개

분야인문
이 책은 원래 각기 따로 출판되었던 두 권의 책 과 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그동안 수전 손택은 일관되게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이미지나 은유 등의 해석을 덧씌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고 주장해왔다. 『해석에 반대한다』, 『사진에 관하여』 등이 그녀의 그러한 노력의 표현이었다.

이번 책도 근본적인 문제의식은 같은 것으로 질병에 대해 사회와 대중이 만든 은유나 상상적 관념이 얼마나 우리를 공포로 몰아넣는지, 그것이 얼마나 소수와 약자에 대한 폭력이 되는지 고찰한다. 환자는 다만 고통받는 사람이며, 질병은 다만 고쳐야 할 병일 뿐 다른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하는 수전 손택. 우리 자신이 누구나 질병에 걸릴 수 있으며 , 따라서 질병에 대한 은유는 사회 구성원 모두를 구속하고 불평등하게 만드는 기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1부는 질병에 대한 은유 전반을 논하지만, 특히 결핵과 암에 관한 은유를 분석한다. 제2부에서는 에이즈에 대한 상상적 관념과 은유를 분석한다. 문학과 역사, 의학과 윤리학을 오가며 투명한 삶의 길을 찾으려는 손택의 자세는 무언가 가슴 뭉클하게 한는 바가 있다. 특히 저자 자신도 유방암과 자궁암으로 두 번이나 질병과 싸워 이겼으며, 폐암으로 어머니를, 에이즈로 친구들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인지, 삶을 바라보는 그녀의 깊고 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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