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이의 토대가 되는 공간 구조에 관한 학문인 사회지리학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사회이론과 인문지리학의 혼성적 "사잇공간(inbetwixt space)"을 섬세하게 파고들면서, 우리의 공간적 실천과 상상력을 지배하는 이러한 근대적 이분법을 해체하고 있다. 또한 신체에서 국가에 이르는 여덟 가지 스케일에서 사회 - 공간을 조망함으로써 우리의 사회관계가 스케일을 횡단하여 어떻게 연결, 중첩, 분절되어 있는가를 드러내고 있다.
빈곤, 주택, 범죄 등의 사회 문제의 틀 내에서 젠더, 인종, 섹슈얼리티, 장애 등 사회적 정체성을 파편적으로 논의한 사회지리학의 전통적 골격을 벗어던지고, 지리적 스케일(scale)에 따라 내용을 조직하여 사회적 정체성과 관계가 어떻게 여러 공간에서, 공간을 통해 구성되는가를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도시사회의 격리, 계급 등 기존의 사회지리 논제를 다루는 한편, 사회관계와 공간이 어떻게 상호구성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