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던 난로가 제멋대로 겨울방학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하필 겐이치네 가족이 스키 여행을 떠나는 날에 말썽을 부리다니.
난로가 움직이고, 말을 해? 그리고 스키 여행을 같이 간다고? 이렇게 놀라운 전개라면 어떤 희한한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 건 없다. 난로가 겐이치 옷을 입고 스키를 타는 건 물론, 눈으로 알프스 산을 만들고, 입으로 불을 뿜어 훼방꾼 심술쟁이를 물리치는가 하면, 동상에도 걸린다. 계속 이어지는 예상을 넘어서는 전개에 웃음이 나고, 호쾌한 그림이 즐거움을 더한다. 이야기의 무대가 겨울이고 스키장이지만 읽어가는 동안 몸도 마음도 따끈따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