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앞 놀이터 근처의 수상한 공간, “여기가 정말 병원 맞나요?”
카페로 간 의사들의 이야기
어디 내놔도 결코 뒤지지 않을 핸드드립 커피와 치즈케이크를 파는 동네병원. 그러나 간단히 한 줄로만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하고 수상한 공간, 제너럴 닥터. 이곳을 처음 찾아온 손님들은 대개 둘 중 하나다. 병원이란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지만 쉽게 병원의 흔적을 찾지 못해 어리둥절 하는 사람, 맛있는 커피와 이런저런 음식들을 먹고 고양이와 장난을 치며 사진도 찍고 재미있게 놀다 가면서 그곳이 정작 병원인 줄은 전혀 모르는 사람.
김승범 원장과 정혜진 원장이 운영하는 홍대앞 동네병원 혹은 카페일지도 모르는 제너럴 닥터는 간판조차 찾기 쉽지 않은 곳이다. 물어물어 간신히 찾아 문을 열고 들어서면 누가 의사이며 누가 손님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제너럴 닥터는 환자와 의사가 진심으로 소통하는 인간적인 진료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환자는 병원 문을 열 때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며, 의사는 한 환자 당 30분 이상 할애하며(1시간을 훌쩍 넘길 때도 있다) 그의 고충을 귀담아 듣고 수다스러울 만치 친절한 조언을 해준다. 그리하여 의사와 환자가 서로 일상을 이야기하고 더불어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제너럴 닥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