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제주도 출생. 고려대 사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공주대, 순천향대, 충남대, 한경대, 한양대 등에서 강의를 했다. 성균관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와 충남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주요 저서로 『고려 개경의 구조와 그 이념』,『고려의 남경, 한양』,『고려의 여성과 문화』,『광종의 제국』,『신돈과 그의 시대』,『윤관과 묘청, 천하를 꿈꾸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천추태후에 관한 사료를 꼼꼼히 찾고, 그 잘려나가고 왜곡된 부분을 엄밀한 눈으로 조명한 책이다. 책 제목이 말해주듯 무엇보다 ‘역사 그대로’의 천추태후를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천추태후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그녀를 칭하던 여러 이름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데, 천추태후는 그녀가 천추궁(천추전)에 거처하며 섭정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즉 그녀의 공식 칭호는 ‘응천태후’, 애칭 내지 속칭은 ‘천추태후’였던 것이다.
천자와 다름없는 권위로 뭇 남성들을 호령하며 고려를 통치한 여걸 천추태후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여제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천추태후는 태조 왕건을 철저하게 계승하려 했다. 불교를 바탕으로 한 전통 문화의 회복, 외래문화의 폭넓은 수용, 평양 중시 정책 등은 고구려처럼 강대한 고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런 천추태후의 정책은 사후 현종과 덕종, 정종을 거치며 점차적으로 이루어져 가더니 마침내 문종 때 온전히 실현되었다. 여성이 통치하는 이상향을 만들려던 시도는 좌절되었지만, 그 시도만으로도 후대 여성들에게 은밀한 꿈을 주었다고 저자는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