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에서 비극으로 점철된 1950년대를 체험한 김성한과 장용학이라는 두 전후 작가의 글쓰기에 드러난 현실인식을 밝히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두 작가는 동시대의 다른 작가들에 비해 보다 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예리한 관찰력으로 전쟁의 후유증을 인간 구원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인간 조건을 본질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두 작가의 공통점은, 사실주의에 입각한 유기적 형태의 전통적 소설 구조에서 벗어난 글쓰기 방식과 문학을 통한 사회 참여, 그리고 역사적 사명감을 강조한 사실 등에서도 발견된다. 따라서 이 글의 목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문학을 사회 현상과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살피는 문학사회학적 접근을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