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도의 맛에 물들다
우리나라 ‘맛’의 국가대표인 전라남도의 맛집을 여행기자와 시인이 직접 탐방한 취재기. 100여 군데의 맛집을 엄선했고 그 가운데서도 35곳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취재하며 남도의 ‘전통과 정통’ 음식점만을 소개한다.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민어뼈다짐에서 입에서 살살 녹는 장어, 새콤달콤한 병어회무침, 오독오독 씹히는 전복, 막걸리식초를 넣은 알싸한 서대회까지, 다양한 맛을 가진 남도 맛집의 상세한 정보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정주(靜州, 영광 법성포의 옛 이름)에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屈) ‘않겠다’(非)”는 뜻을 담은 ‘정주굴비(靜州屈非)’,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즉석 낙지회 ‘탕탕낙지’, 강감찬 장군이 어머니를 위해 모기의 입을 봉한 후부터 모기마저 자취를 감추었다는 섬진강에서 자란 ‘참게’, 남편에게는 안 주고 샛서방에게만 줬다는 ‘금풍생이’, 미운 사위에게 장모가 준다는 ‘매생이국’등 음식에 얽힌 스토리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옛 이야기까지 풍부해서 읽는 내내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