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유아들을 위한 ‘자신감 충전’ 그림책, 『나만 못하면 어쩌지?』
우리 아이들은 경험해 보지 않은 일과 마주쳤을 때 용기를 내기보다는 지레 겁을 먹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낯선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지요. 하지만 막상 부딪쳐 보면 별것 아닌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나만 못하면 어쩌지?』는 낯선 경험과 마주친 아이에게 용기를 일깨워 자신감을 키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친구네 가족과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 레아는 남몰래 걱정에 휩싸여 있습니다. 수영을 못하기 때문이에요. 친구들은 수영을 잘하는데, 자기만 못할까 봐 걱정이 되어서 혼자서 끙끙거리지요. 이 모습을 지켜본 외할머니는 친구들에게도 못하는 것들이 하나씩은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레아는 잘할 수 있는 것인데도요.
레아는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도 자신처럼 못해서 걱정이 되는 것들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친구들은 앞 다투어 남몰래 안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레아는 속으로 미소를 짓습니다. 외할머니 말씀처럼 친구들이 지금 걱정하고 있는 문제들이 하나같이 레아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어서요.
그제야 레아는 수영장에 등록할 용기를 내어 본답니다. 친구들도 자신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지요. 바닷가에 가서는 어땠냐고요? 수영을 하면서 신나게 놀았지요. 평생토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면서요.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외할머니의 양육 태도가 시선을 끕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방향을 일러 주며 설명하거나, 무조건 용기를 내 보라며 부추기기보다는, 레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슬쩍 한마디 던지고는 기다려 주는 게 전부입니다. 레아 안에 숨어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기 때문이지요. 우리 역시 언제 어디서든 항상 기억해야 해요, 우리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