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유아들을 위한 ‘생명 존중’ 그림책, 『아빠, 강아지 사 주세요!』
레아는 동물을 아주아주 좋아해요. 할 수만 있다면 집에서 공룡도 키우고, 판다도 키우고 싶어 하지요. 결국 레아는 공룡과 판다 대신, 고양이 ‘아킬레’를 집에서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강아지를 사 달라고 며칠째 아빠를 조르고 있지 뭐예요?
바야흐로 레아의 생일날, 아빠는 큰마음 먹고 레아에게 강아지를 생일 선물로 사 준답니다. 강아지를 보고 한눈에 반한 레아는 곧장 ‘로리’라는 예쁜 이름을 붙여 주어요.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내다 보니, 이 녀석이 완전 사고뭉치이지 뭐예요? 인형을 이빨로 물어뜯고, 양말과 운동화는 죄다 빨아 놓고, 심지어 아킬레와 걸핏하면 으르렁거리는 거 있지요?
한술 더 떠서, 공원을 산책할 때는 똥을 치워야 한대요. 게다가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동그랑땡을 먹고 난 날은 똥 냄새가 하도 지독해서 말도 못 할 지경이에요.
아빠는 공원으로 나가서 레아에게 똥 치우는 방법을 알려 주어요. 레아는 한숨이 절로 팍팍 새어 나왔지요. 그러자 아빠는 레아에게 강아지는 장난감이 아니고 엄연히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어요. 집에서 강아지와 잘 지내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도요.
이렇듯 『아빠, 강아지 사 주세요!』는 애완동물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겉모습만 보고 인형이나 장난감처럼 여기는 아이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그에 따르는 ‘책임감’을 알려 주는 그림책이에요.
여기서 아빠는 레아가 늘어놓는 불평을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레아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치려 들지 않고, 강아지가 사고를 일으키지 않도록 미리미리 물건들을 치워 두자고 제안합니다. 사고가 일어난 뒤에 누군가를 탓하지 말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를 하자는 뜻이지요.
이번 일로 레아는 살아 있는 생명체를 키우는 데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속 깊이 깨닫게 된답니다. 그래서 강아지와 함께 살기 위해선 인형이나 장난감과 달리 잘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