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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없는 사회
글쓴이
우치다 타츠루 저
출판사
민들레
출판일
2016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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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우치다 타츠루

‘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일본의 철학 연구가, 윤리학자, 무도가.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에마뉘엘 레비나스를 발견해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공부했다. 도쿄도립대를 거쳐 고베여학원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2011년 퇴직하고 명예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교토 세이카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다. 글을 통해 70년대 학생운동 참가자들이나 좌익 진영의 허위의식을 비판해 스스로를 ‘업계 내에서 신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것 같다’고 하지만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하고 아베 내각을 ‘독재’라는 강한 표현으로 비판하고 있고, 공산당 기관지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의 가르침의 가장 본질적인 대목, 즉 사물의 근저에 있는 것을 파악한다는 의미에서 래디컬한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는 등 진영의 논리를 넘어선 리버럴한 윤리학자의 면모가 강하다. 『우치다 타츠루의 연구실』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공저와 번역을 포함해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2011년 그간의 저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놀랍고, 재미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을 모토로 삼은 이타미 주조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망설임의 윤리학』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어른이 된다는 것』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사가판 유대문화론』(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 『하류 지향』 등이 있고 정신적 스승인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 『초월, 외상, 신곡-존재론을 넘어서』 『폭력과 영성』 『모리스 블랑쇼』 등을 번역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혼자 살기를 부추기는 사회에서 함께 사는 기술을 말하다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의 등장’은 고도성장기를 거친 모든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국민소득은 높아졌지만 삶의 리스크도 덩달아 높아졌다. 사회안전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절감하게 되는 현실이다. 가족이 해체되고 저마다 독립적인 소비자가 되기를 부추기는 이 시대, 혼밥, 혼술이 유행하는 한국 사회에서 함께 사는 삶의 가치를 역설하는 우치다의 말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비칠지도 모르지만, 각자도생 시대에 보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공생의 기술이야말로 생존의 기술이라는 그의 이야기는 생태학적인 ‘이론’이 아니라 생명력을 북돋는 방법을 평생에 걸쳐 몸으로 수련한 무도인으로서 ‘신체성’에 근거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합기도를 수련하며 몸으로 터득한 관계성과 레비나스를 스승으로 모시고 수십 년 동안 공부한 ‘관계의 철학’이 일맥상통함을, 십여 년 넘게 혼자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체험적으로 깨달았다고 말한다. 우치다의 사상은 삶과 신체 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에 이처럼 무성한 가지를 뻗는 것이 아닐까. 지난 20여 년 동안 저자는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는데, 모든 책의 바탕에는 일관된 철학이 흐르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어쩌면 그의 모든 저서들은 결국 ‘레비나스 철학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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