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기록하는 [한국현대미술선]의 34번째 작가 최인호의 작품선집이다.
1960년생인 최인호 작가는 세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 장식 미술학교(E.N.S.A.D)에서 유학했다. 프랑스 유학시절의 초기 작품부터 귀국 후 부산, 파주를 거쳐 현재 정착한 이태원에서의 작업들을 보여준다. 어느 장소에 있든 최인호 작가는 삶의 주변을 그림으로 담아낸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고 거처하는 주변이 배경이 된다.
삶은 사소한 하나하나가 모여서 이루어진다. 작가 최인호는 그 사소함을 버리지 않고 묵묵하게 그림으로 담아낸다. 때로는 어수룩한 구성으로 채워지지 않은 허허로움을 캔버스에 담고 어두운 동네 골목을 어두운 그대로 화폭에 그려낸다.
최인호 작가의 그림은 충분히 우리의 일상에 이어져있고 현대인의 마음을 담아낸다. 최인호의 예술은 우리가 존재하는 곳은 언제나 지금, 여기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마음을 비스듬히 벽에 기댈 수 있게 하는 그림들이다. 그 아슴한 풍경 속으로 우리가 스며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그림들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