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타임스] 선정 ‘2014년 올해의 책 10권’
* [뉴요커] [보스턴 글로브]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보그] 선정 ‘2014년 올해 최고의 책’
결혼 전 꿈은 ‘괴물 예술가art monster’였던 여자. 사랑의 행복 앞에서 그 꿈을 잠시, 기꺼이 유보했던 여자. 한 번의 유산 끝에 얻은 딸아이의 존재 앞에서 순수하고도 원초적인 에너지를 얻는 여자. 그러나 지난한 육아와 고요하게 위태로운 가사노동 속에서 자신의 명철했던 의식이 무의미하게 분쇄되는 것을 느끼는 여자. 그런 자신에게 엄마로서, 아내로서 죄책감을 느끼다 마침내 남편의 외도 앞에서 분열과 히스테리에 시달리는 여자. 그러나 신열에 들뜬 자기를 끝내 자기 안의 명징한 언어로 씻어내려는 여자. 안타깝지만 우리 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 ‘여자’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제니 오필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흔들린 남편 때문에 극도로 상처 입은 아내의 마음을 철학적·심리학적·문학적으로 풀어내면서, 극기에 가까울 정도로 절제된 언어와 시적인 감수성으로 해묵은 통속소설을 인상적으로 내파한다. 그리고 허다한 일상, 그 조용한 재난만큼 실존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것은 없음을 그 가운데 선 한 여성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런 그녀의 목소리가 여러 겹으로 반향되는 극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