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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또는 사랑!
글쓴이
로베르 데스노스 저/이주환 역
출판사
읻다
출판일
2016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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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자유로운 자가 되면 사랑을 할 수 없고, 사랑하는 자가 되면 자유로울 수 없다

‘사랑’과 ‘자유’에 대한 관능적이고 초현실적인 여정을 그린 로베르 데스노스의 소설 『자유 또는 사랑!』이 출간되었다. 국내에서 소개된 데스노스의 첫 작품인 만큼 『자유 또는 사랑!』의 강렬함은 배가된다. 소설에는 ‘코르세르 상글로’와 ‘루이즈 람’이라는 남녀가 등장하지만, 그들의 여정에서 보여지는 ‘사랑’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서로를 향한 착취, 파괴, 학대로 이루어진 그들의 사랑은 ‘관능’이 부각된 모습이며, 또한 관능과 폭력이 얼마나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음을 상징한다. 그들에게 사랑은 상호적 관계가 아닌 일방적인 지배로 표현된다. 대상으로부터 자유를 박탈하는 것, 나의 관능을 마음껏 충족하는 것.

그들에게 ‘사랑’은 가죽을 벗는 짐승의 행위가 된다. 끊임없이 서로를 떠나고 파괴하고 거부하는 상글로의 사랑이 바로 자유인 것이다. 데스노스의 이 작품에서 자유란 구속되지 않는 것이며, 지배에 대한 저항이며, 혁명으로 그려진다. 그에게는 은밀한 연애담이 혁명의 역사와 같은 무게로 다루어지는 것이다. 어떤 독자에게는 『자유 또는 사랑!』의 표현과 방식이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 ‘불쾌’한 문학이라는 범주에 들어가기도 하는 이 작품은 그 ‘불쾌함’과 ‘폭력’, ‘반서사성’마저 문학적으로 수용되고 승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며, 그 작품의 세계 또한 낯설지만 이 또한 문학의 한 장르임을 한국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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