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관념론의 대표적인 철학자 헤겔의 주요 저서 『정신현상학』을 해석하고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헤겔이 ‘정신’의 각 단계마다 경험과 좌절을 어떤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각각의 인간 안에서 사적이고 주관적인 개체의식이던 정신이 어떻게 점차 공적이고 객관적인 보편정신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과정을 살피고 있다.
서론에서는 칸트와 피히테, 셸링 등의 주된 철학을 설명하며 현상지에서 절대지로 나아가는 정신현상학의 전개과정이 의식의 변증법적 운동임을 설명한다. 칸트에서 헤겔로 이어지는 독일철학의 전성기에 쓰인 『정신현상학』은 치밀한 논리와 깊이 있는 사유, 역사와 현실에 대한 통찰 등으로 매우 중요한 저술로 평가 받는데, 이 책은 난해 할 수도 있는 헤겔의 철학체계를 단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