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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하미학
글쓴이
리쩌허우 저
출판사
아카넷
출판일
2016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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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리쩌허우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독자적 사상체계를 구축한 현대 지성계의 거목. 1930년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에서 태어나 베이징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십대에 미학 대논쟁에 참여해 당대 저명한 이론가들에 맞서 실천미학을 대표하는 논객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20년간 학문적 암흑기를 겪는다. 그 시절 남몰래 칸트 저작을 읽으며 『비판철학의 비판』 저술에 몰두한다. 오랫동안 폐쇄적인 지적 환경에 눌려 있던 지식인과 학생들은 마르크스주의로 칸트를 보완하고자 한 이 책에 열광했다.

왕성한 저술활동을 시작한 리쩌허우는 ‘사상사 3부작’인 『중국근대사상사론』(1979), 『중국고대사상사론』(1985), 『중국현대사상사론』(1987), 미학 3부작인 『미의 역정』(1981), 『화하미학』(1988), 『미학사강』(1989)을 차례로 완성했다. 톈안먼 사태 이후 1992년 미국으로 떠나 콜로라도대학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류짜이푸劉再復와의 대담집 『고별혁명』(1995)은 급진적 ‘혁명’에 반대하고, ‘경제 건설’과 ‘민주와 법제’를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논어금독』(1998), 『기묘오설』(1999)을 썼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후기 사상의 주요 개념들인 도度 본체와 정情 본체, 실용이성과 문화-심리 구조 등을 본격적으로 논한 『역사본체론』(2002), 『실용이성과 낙감문화』(2005), 『인류학 역사본체론』(2008) 등을 펴냈다. 팔순이 넘어서도 『중국 철학은 어떻게 등장할 것인가?』(2012) 같은 대담집을 통해 자신의 학문 여정을 회고했다. 학술 사상의 총결로서, 무사 전통의 프리즘으로 중국 사상의 기원을 추적한 『중국 사상의 기원: 무에서 예로, 예를 인으로』(2015)를 펴냈다. 2021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별세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중국 사상계의 덩샤오핑 리쩌허우 전성기 대표작
그의 철학 체계를 살린 새로운 번역과 엄선한 도판을 실은 정식 계약본 출간


현존 최고의 중국 사상가 리쩌허우(李澤厚)의 『화하미학(華夏美學)』(1988)은 『미의 역정』(1981)과 함께 그의 2대 미학 저술로 평가받는 역작이다. “중국 미학을 체계화했다”고 인정받는 그는, 중국 문명의 미학적 전개를 “평면으로” 정리해낸 전작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수직으로” 자신의 철학 사상을 펼쳐낸다.

리쩌허우에 따르면, 외재적 자연의 인간화(공예사회 구조)에 대응한 내재적 자연의 인간화(문화심리 구조)가 바로 감정 본체(情本體)이며, 이것이 ‘의미 있는 형식’으로 외화된 것이 예술이다. 그는 이러한 예술 형식을 형식층, 감정층, 의미층으로 구분하여, 중국 역사에서 예악과 유가를 중심으로 각각 도가(장자), 위진 현학(굴원), 선종으로 드러나는 것을 절묘하게 엮어낸다. 즉 이 책은 중국 미학의 흐름을 거시적으로 조망한 미학서이자 리쩌허우 자신의 주체성 실천철학을 구체적으로 체계화한 사상서이며, 인류학적 ‘축적(積澱)’인 문화심리 구조를 통해 본 중국 문명의 역사다.

특히 이번 번역본은 한문투의 기존 번역에서 벗어나 보다 자연스러운 우리말을 사용했으며, 리쩌허우의 전체 철학 체계와의 연관성을 중시했다. 또한 100여 점의 도판을 컬러로 실어 지은이의 논의를 충실히 따라갈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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