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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길어 올린 영글이
글쓴이
이은재 글/김호민 그림
출판사
함께자람(교학사)
출판일
2016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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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소외되고 상처받은 열 살 소년 영글이가
세상과 화해하며 행복을 찾아 가는 이야기!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어떤 때 가능할까요? 자신이 누군가에게 이해받았을 때, 상대방의 상처가 보이기 시작할 때,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아닐까요? 이 책의 주인공 영글이처럼 말이에요. 『행복을 길어 올린 영글이』는 소외되고 상처받은 외로운 아이, 영글이가 세상과 화해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동화입니다.

집을 나간 엄마, 엄마가 나간 뒤 직장도 팽개치고 술만 마셔 대는 아빠, 집은 나 몰라라 하고 멋만 부리는 할아버지로 인해 영글이는 불행합니다. 아빠가 시장통에서 허름한 물수레를 끌고 다니며 물을 파는 물장수가 되자 학급 친구들의 놀림감이 된 영글이는 더욱 깊은 불행 속으로 빠지고 맙니다.

영글이에게 세상과 가족, 친구들은 모두 멀고 원망스러운 존재일 뿐입니다. 하지만 연지가 전학 와 짝꿍이 되면서부터 영글이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방글이’라고 친절하게 불러 주는 연지가 영글이의 마음을 조금씩 데워 놓은 것입니다. 연지 또한 엄마, 아빠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안 뒤 영글이의 변화는 더욱 커집니다. 세상에서 저 혼자만 불행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영글이는 천천히 세상을 둘러보며 자신에게 호의적인 이해의 시선들을 발견해 갑니다. 그제야 영글이의 눈에 아버지의 서글픈 눈과 굽은 등, 할아버지의 깊게 팬 주름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상대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라던 선생님의 말씀, 순대국집 할머니의 관심과 친절, 심술만 부리던 우진이의 다른 모습,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자신과 아빠를 지켜봐 준 많은 사람들……. 그들이 있어 영글이는 아빠의 물수레를 씩씩하고 당당하게 밀 수 있게 됩니다. 여전히 내일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난하고, 엄마가 곁에 없었지만요.

이 책은 작은 이해의 시선들을 통해 변해 가는 열 살 소년의 모습을 보며 진정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을 베푸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 주는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돌가루와 먹을 이용해 인물의 행동과 심리를 담아 낸 깊이 있는 한국화가 감동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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