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마르크시스트인 김수행 교수가 분석하는 제3의 길과 신자유주의. 2006년에 개정된 2판으로, 초판 발행 이후 변화하는 유럽의 사회상과 신자유주의를 분석하고 있다. 초판이 나온 2003년 이후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는데, 슈뢰더의 사민당이 기민-기사연보다 적은 의석수를 차지하게 된 현실과 프랑스 우파의 총선 승리, 영국 노동당의 의석수가 감소한 것 등이다. 이제 제3의 길은 '명목적으로는' 사라지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세 나라 중 영국에서만 겨우 이름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의 대연정과 프랑스의 시라크가 대처류와 부시류의 '무자비한' 신자유주의를 추진 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제3의 길은 '실질적으로' 살아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저자들은 제3의 길을 신자유주의의 정신을 받아들이면서 사회민주주의를 우파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책은 극우와 극좌가 함께 지구화와 유럽통합에 반대하는 현실 속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의 제 3의 길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