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에 정치적 좌파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사상가로서 그는 헤겔, 마르크스, 프로이트의 연구가로서 또는 고도산업사회의 비판적 이론가로서 그리고 1960년대 후반의 세계적 규모의 학생운동의 긍정적 이데올로그로서 평가되었다. 그는 철학상으로는 헤겔의 변증법, 사회이론으로는 마르크스의 노동의 소외 사상, 문명론으로는 프로이트의 에로스 사상을 통합하여, 현대의 고도산업사회와 산업문명에 대한 변증법적인 부정철학이론인 '비판이론'을 개진하였다.
이 책에서는 헤겔 철학을 프랑스혁명의 이념을 계승한 혁명적 철학으로 파악하고, 그에 있어서의 '이성'은 자유를 향한 도정인 역사를 지배하는, 그리고 현실변혁적인 '부정의 힘'으로 규정, 모순 개념을 역사를 추진하는 원동력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견해의 토대 위에 그는 인간의 진정한 욕구를 억압하고, 인간의 노동을 소외시키는 현대 고도산업사회의 비인간적 합리성을 비판하며 동시에 그러한 현실 고착적인 세력을 대변하는 '긍정의 철학'인 실증주의에 대해 근본에서부터 비판한다.
그리고 본서는 마르쿠제가 영어권 독자를 위하여 독일철학, 특히 헤겔철학을 소개하고, 실증주의자들이 헤겔과 맑스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자 쓰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