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략은 있으나 덕이 부족하고, 황제 자리를 넘본 난세의 간웅이라 폄하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조조는 사분오열된 중국의 한 시대를 평정한 불세출의 영웅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략과 지모는 천하제일의 책사 제갈량에 견줄만 했으나, 자신의 뛰어난 재주를 다스리지 못해 늘 인간적인 약점을 노출했었던 매력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결국 한순간의 자만으로 대패한 적벽대전은 그에게 씻을 수 없는 오명과 패배감을 안겨주었고, 역사 속에서 그는 미완의 영웅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이 책은 역사에 미처 드러나지 않은 조조의 진면목을 현대 학자들의 눈을 통해 21세기적 시각으로 재해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