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맞선 청소년을 위한 근현대사
- 학교, 입시, 두발, 나이, 군대, 노동 등 청소년의 삶에서 풀어낸 역사의 매듭
한국 현대사학자, 혹은 현재사학자로 불리는 한홍구 교수가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근현대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맞서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 근현대사를 알려주기 위해 집필되었다. 현재 청소년들은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 역사책들이 해방 이전까지는 자세히 다루고 있지만, 현대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는 이유로 간략하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그마저도 친일세력과 군사 독재의 후예들에 의해 왜곡되거나 편향되어 있다. 일반적인 역사책처럼 시대순 서술 방식이 아니라 학교, 입시, 두발 규제, 나이 차별, 군대, 강남개발, 노동 등 청소년들이 현실에서 늘 마주하거나 마주하게 될 문제들을 중심으로 주제별로 구성했으며, 꼭 알아야할 한국 근현대사의 진실을 올바르게 담고 있다.
어떻게 한국사회가 청소년들이 다양성을 무시당한 채 오로지 국어, 영어, 수학으로만 평가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대학 입시로 모든 게 결정되는 입시 지옥 사회가 되었는지, 청소년의 자살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사회가 되었는지, 부동산 공화국과 토건 공화국이 되었는지, 친일세력과 군사 독재 후예들이 청산되지 않고 아직도 지배세력으로 군림하는지, ‘흙수저’가 차별받는 ‘헬조선’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등을 주제별 근현대사를 통해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역사가 우리 삶과 따로 있어서, 청소년들이 역사의 문을 열고 들어와 역사와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청소년들이 늘 겪고 있거나 곧 겪게 될 문제들 속에 역사는 항상 있어 왔으며,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모든 문제가 다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근현대사를 제대로 안다면 현재 겪고 있는 삶의 어려움을 직시할 수 있고 스스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