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에 태어났으며 도쿄대학 교양학부 교양학과를 중퇴했다. 철학자이자 번역자로 철학 관련 사이트 ‘폴리로고스’www.polylogos.org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푸코 입문』『나와 세계를 이어주는 철학』『사고의 토포스』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프로이트의『자아론집』『에로스론집』, 푸코의『정신질환과 인성』, 메를로퐁티의『메를로퐁티 컬렉션』, 데리다의『파피에 머신(상·하)』, 칸트의『영원한 평화를 위하여―계몽이란 무엇인가』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미셸 푸코 만년의 연구는 그 기획의 방대함과 이른 죽음에 따른 저작화의 미완으로 일종의 미로로서 남겨졌다. 이 책은 그런 푸코 후기 작업을 직접적으로 계승해, 푸코가 섭렵했던 문헌들의 바다 속으로 잠수해 들어가 부유하는 ‘말과 글’들을 재배열하고 조직화해 하나의 완성된 작업물로 엮어 낸 결과물이다. 특히 이 책은 후기 푸코 사유의 핵심 개념 ‘파레시아’를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 ‘자기’와 ‘진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1부), 그리고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를 맞이하며 원래 공공을 향한 ‘진실 말하기’였던 파레시아가 어떻게 자기 자신에 대한 검열과 고백의 실천으로 변해 갔는지를 살핀다. 같은 ‘진실 말하기’라 해도 누가 어떤 상황에서 무엇에 관한 진실을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현실에서 수반되는 결과는 판이할 수 있다. 따라서 ‘진실 말하기’는 다시 그 안에서 (비판적 진실 말하기와 예속적 진실 말하기로) 준별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