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독일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단편집. 이 책에 수록된 단편들에는 질병으로 죽어가거나 자살을 하거나 살인을 하거나 살해당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줄거리나 플롯은 없이 다만 누군가의 죽음이 주어지고, 그 사람이 죽기까지의 정신적 혼란의 과정이 광기 어린 독백 속에 서술되어 있다. 이러한 파멸의 과정은 결국 부조리 속에 구속된 인간의 보편적인 상황을 묘사하고 있으며, 등장인물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관찰과 상념은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보여준다.